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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황 / 장내내 관망..거래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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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황 / 장내내 관망..거래부진

입력
2001.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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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주식시장은 폭풍전야를 연상케하는 하루였다.투자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금리인하 결정이 몰고 올 파장을 가늠하지 못한 채 장중 내내 관망자세로 일관했다. 이 결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74포인트 내린 531.59에 마감됐다. 거래량도 2억7,716만주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이 4일째 순매도를 보인 것과는 달리 미국 금리인하 강도에 기대를 건 개인투자자들은 이날도 380억원에 이르는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기계 음식료업 등이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 전 업종이 내림세에 머물렀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판단유보로 거의 모든 업종의 등락률이 1%도 채 넘어서지 않을 만큼 장세는 극단적인 횡보장세를 연출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도 414개와 381개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경우 삼성전자 한국통신 포항제철이 오름세를 유지한 것과는 달리 한국전력 현대전자 SK텔레콤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이 중 한국전력은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집중되면서 4% 이상 하락, 2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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