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에서 학원을 마치고 밤 10시에 집으로 가려고 버스정류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그런데 노점상들이 인도를 빼곡하게 점령하고 있어 도로와 인도를 차단해 버스정류장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었다.
게다가 이곳에서는 상점에서도 인도에 진열대를 내놓아 인도가 인도로서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 종로에는 유동인구도 많아 인도를 걸으면 사람들과 몸이 부딪치는 등 불편이 심하다.
그런데 상점의 진열대와 노점상에게까지 인도를 빼앗기고 보니 사람들은 도로로 나가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도 승객을 태우기 위해 이러 저리 차선을 수시로 바꾸어야 한다.
갈 때마다 보면 도로는 차량들과 사람들로 뒤엉켜 버려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치밀한 도심계획으로 시민들이 인도를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신경써 주었으면 한다.
/손창현·서울 구로구 개봉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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