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지하철 역에서 결혼한다'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사진)에서 25일 오후 1시30분 최초의 지하철역 결혼식이 열린다. 화제의 주인공은 도시철도공사 역무원 정철희(丁哲熙ㆍ31)씨와 신부 윤창순(尹昌順ㆍ30)씨.
결혼식장을 알아보던 이들은 녹사평역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서울시에 장소 제공을 요청했다. 예비 부부는 이날 35㎙의 에스컬레이터를 함께 타고 식장인 대합실에 등장, 도시철도공사 홍종민(洪鍾敏) 사장의 주례로 백년가약을 맺는다.
시는 이번에 신랑ㆍ신부 대기실과 폐백실을 새로 만드는 등 녹사평역을 무료 예식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 역은 돔 모양의 유리천장과 화강석 등으로 꾸며져 드라마와 CF촬영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문의 (02)6211_2005
조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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