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출국 때 보다 1시간30분은 먼저 나가세요.'논란 끝에 29일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은 육상 접근로가 공항고속도로 한 곳 뿐이고 고속도로 진입로 곳곳에서 상습적으로 정체를 빚어 공항 가는 길은 '고행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봄철을 맞아 공항 인근에 안개가 낄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수하물처리시스템 등 공항 설비들이 여전히 미덥지 않아 '미리 출발해야 후회가 없을 것'이라고 항공사 관계자들은 귀띔하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19일 발표한 인천공항 접근방법과 버스노선, 주차장 이용법 등을 소개한다.
■ 승용차
강변북로나 올림픽도로를 이용할 경우 방화대교까지 와서 인천공항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고, 서울 남부지역에서는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인천방향으로 가다 노오지분기점(JC)에서 고속도로를 탈 수 있다.
또 고양 등 수도권 북부에서는 외곽순환도로의 신평분기점(JC)을 이용하거나, 김포공항IC 또는 강변북로의 육갑문으로 고속도로에 닿을 수 있다. 인천에서는 북인천IC까지 가면 공항고속도로와 만날 수 있다.
방화대교-인천공항은 43㎞, 노오지 JC-인천공항은 35㎞, 김포공항-인천공항은 40㎞로 통행시간은 20~30분이 소요된다. 이들 3개 구간의 승용차 통행료(편도 기준)는 6,100원으로 책정됐다.
■ 버스
경기, 충남북, 강원지역 19개 도시에서 43개 노선, 483대의 시외직행버스와 리무진버스가 매일 운행된다.
서울은 잠실 동대문 청량리 구로 시청 남산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여의도 서울역 도봉 등에서 출발하며 노선에 따라 오전 4시30분~6시35분에 첫차가 있고 공항에서의 막차는 오후 9~11시 전후이다.
지방은 전주 춘천 원주 청주 대전 온양 부여 태안 등의 터미널에서 리무진과 시외직행버스가 운행된다.
서울의 남산을 경유하는 리무진버스(요금 1만1,000원)의 경우 인천공항-김포공항- 홀리데이인호텔(마포)-서울역-힐튼호텔-서울역-인천공항을 순회한다.
센트럴시티가 운영하는 리무진은 강남터미널에서 인천공항까지 논스톱을 다닌다.
김포공항에 들어설 도심공항터미널은 6월부터 수하물연계를 비롯한 서비스이용이 가능하며 인천공항까지 10~1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투입될 예정이다.
■ 택시
이용자 부담을 덜기 위해 서울ㆍ인천ㆍ경기(부천 광명 김포 고양)지역에서 공항으로 갈 경우 시외할증요금을 받지 않는다.
인천공항내에서는 일정 대수의 택시만 터미널 앞에 대기하도록 하고 별도의 택시주차장을 운영, 혼잡을 줄였다.
일반택시의 광화문- 인천공항 구간 요금은 3만8,000원(통행료 포함), 모범택시는 6만원선이다.
■ 바닷길
인천의 율도 부두나 월미도 선착장에서 배편을 이용, 영종뱃터에 이른 뒤 공항까지 버스나 택시로 갈 수 있다.
운임은 월미도(오전5시30분~오후9시30분ㆍ20분 간격)의 경우 1인당 1,300원, 승용차는 4,500원이며 율도(오전5시~오후9시30분ㆍ15분간격)는 1인당 800원, 승용차 4,000원이다.
■ 주차장
단기주차장 3,920대, 교통센터 남측 6,000여대 등 모두 1만4,500대의 주차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단기주차장의 경우 기본 30분에 1,200원으로 15분마다 600원이 가산되며 12시간이 넘을 경우 24시간까지 2만8,800원을 내야 한다.
장기주차장은 소형이 시간당 1,000원, 8~24시간 8,000원이고, 대형차량은 시간당 2,000원, 10~24시간 2만원이다.
김동영기자
dykim@hk.co.kr
장래준기자
ra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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