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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출입 남편 막아주세요" 아내들 요청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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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출입 남편 막아주세요" 아내들 요청 쇄도

입력
2001.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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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카지노에 "카지노에 빠진 남편을 구해달라"는 부인들의 'SOS'가 줄을 잇고있다.19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현재 가족 요청에 의해 카지노 출입이 금지된 '꾼'들은 모두 10여명으로 출입금지자 전체명단에 오른 40여명의 4분의 1이상이다.

출입금지를 요청하는 가족은 대부분 꾼들의 아내. 이들은 직접 정선카지노를 찾아와 "집에 안들어 오는 남편이 카지노에 있다는 말을 듣고 왔다"며 강원랜드 보안들을 붙들고 "제발 남편을 찾아달라"고 호소한다.

식사마저 거른채 며칠째 게임에만 몰두하던 꾼들도 "부인이 찾아왔다"는 통보에는 대개 순순히 자리에서 일어나 보안요원의 안내에 따른다는 것.

강원랜드 관계자는 "하지만 일부는 또다시 찾아와 '아내가 다시 허락했다'며 입장을 통사정하는 못말리는 경우도 있다"며 "직계가족임이 증명되면 전화로도 출입금지 요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곽영승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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