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일 미국을 선제 공격할 의사를 갖고 있지 않으며, 대미 관계개선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낱낱이 드러난 검은 속심'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부시 미행정부의 북한 미사일 위협설은 허구"라고 일축한 뒤 "우리로 말하면 미국을 선제 공격할 의사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조(북한)ㆍ미 사이의 대결이 해소되고 관계개선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
이 신문은 "이 같은 입장에 따라 우리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 미국과 여러 형태의 대화를 진행했고, 공동코뮈니케도 발표했다"며 "우리는 새로운 관계 구축을 위한 일환으로 미사일 문제와 관련한 회담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미사일 시험 발사를 유예할 것이라는 것을 미국에 확언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시 행정부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 진행돼 오던 양국간 대화를 중단하고, 있지도 않은 북의 미사일 위협을 걸고 늘어지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계속 강화하는 길로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