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직후 6,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국내 승용차 1대의 평균 수출가격이 지난해 7,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외환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19일 지난해 승용차의 대당 평균 수출가격은 7,276달러로 지난 1999년 6,360달러에 비해 14.4% 높아졌다고 밝혔다.
승용차의 평균 수출가격은 96년 7,618달러였으나 98년 외환위기로 원화가치가 하락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수출가격을 내려 5,782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수출가격이 회복된 것은 업체들이 지난해 해외시장에 신모델을 잇따라 투입하고 품질향상과 브랜드가치 향상으로 현지 판매가격을 자연스럽게 올린데다 부가가치가 큰 레저용차량(RV)의 수출비중을 5%대에서 지난해에는 20%로 높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