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7일 "학교 교육에 대해 통렬한 반성을 해야 하며 공교육이 바로 서야 우리 교육이 바로 선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말하고 "학교가 과거에만 매달려 있으면 붕괴할 수밖에 없다"면서 "교육의 제반 문제점을 고쳐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공교육 정상화에 전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학교가 변화를 거부하는 사이에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고 있으며 중퇴하는 학생 수가 매년 6만명에 이르고 있다"면서 "대학교수를 채용할 때 1억원, 중고 교사를 임용할 때 5,000만원을 받는 게 상식으로 통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교육이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박사학위를 받은 시간강사들의 월 수입이 60만~70만원에 불과하다면 가족들과 생활할 수가 없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해결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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