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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법인 1만여곳 중점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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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법인 1만여곳 중점관리

입력
2001.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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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호황을 누린 신용카드업과 정보ㆍ통신업 등 1만582개 법인이 국세청의 중점관리를 받는다.국세청 정병춘(丁炳春)법인세 과장은 18일 "지난해 경영여건이 호전됐으나 부당 회계처리 등으로 소득을 줄여 신고하는 상당수의 신용카드 및 정보ㆍ통신 법인들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이달 말 이들 법인의 소득 신고 내용을 검증, 불성실신고 법인에 대해 세금을 추징하고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리대상 업체는 ▦신용카드 업체 ▦정보ㆍ통신 관련업체 ▦전자제품ㆍ조선관련 업체 ▦학원ㆍ광고 서비스업체 등이며 특히 지난해 말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익과 부동산ㆍ주식 등의 처분으로 시세차익을 챙긴 업체들은 중점 관리된다.

이와 함께 ▦이익의 일부를 임원 상여금으로 지급하고 비용으로 처리한 법인 ▦접대비 지출액을 복리 후생비 등으로 처리하는 등 계정과목만 변경한 법인 ▦경영실적이 부진한 기업을 합병하거나 적자사업 부문을 인수해 이익을 축소한 법인 등도 중점관리 대상에 포함 된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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