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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대] 온통 음울한 세계경제..내일 발표 고용 동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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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대] 온통 음울한 세계경제..내일 발표 고용 동향은

입력
2001.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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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경제를 뒤덮은 블루스의 음울한 곡조가 더욱 짙어져 시장참여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언론과 애널리스트들의 지나친 비관이 시장을 더욱 혼란스럽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올 하반기 혹은 내년부터 세계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왈츠나 탱고의 선율이 흘러나올 조짐은 좀처럼 찾기 힘든다.

제로금리 환원카드를 내놓을 일본 통화정책회의, 긴급 세계경제 처방을 논의할 미ㆍ일 정상회담, 추가 금리인하폭 결정할 미FRB 공개시장위원회가 주초 잇달아 열린다.

정책당국자나 투자자들의 시선도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국내변수보다 이들 해외변수의 흐름에 집중돼있다. 그러나 시장의 패배감이 워낙 뿌리깊어 통상적 금리정책으로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달러화 초강세에 따른 엔화 급락이 우리 경제에 떨어진 발등의 불이다. 정부는 수출경쟁력을 위해 100엔당 1,050원 이상의 환율을 유지할 방침이지만 물가가 마음에 걸린다.

OPEC이 하루 100만배럴 추가 감산키로한 것도 부담이다.

28일께 열리는 한미 통상장관회담을 앞두고 미 무역대표부 통상실무단이 지난 주말 방한해 우리 정부와 협의를 진행중이다. 회사채 신속인수, 지적재산권, 철강, 수입자동차 등에 대해 압박강도를 높이고 있는 미국의 속셈을 잘 헤아려 대처할 때다.

잇단 대기업 부도 및 파산의 충격속에 20일 2월중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교육정책 이상으로 헛발질만 해온 실업대책이 '정치공학적 개각설' 때문에 더욱 더 갈팡질팡할까봐 걱정스럽다.

이유식 경제부차장

y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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