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을 총체적으로 활용해 공부하는 선진국형 시범학교가 운영된다.또 이르면 6월부터 정부가 운영하는 '사이버 선생님'이 등장, 교육 포털 사이트 에듀넷을 통해 초ㆍ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과학 등 교과목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것은 물론, 진로 및 인생상담까지 해주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인적자원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교육인적자원정책 추진계획'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고에 따르면 시범학교는 올해 안에 전국 16개 시ㆍ도 교육청별로 1~2곳씩 30개교 정도를 지정, 운영하고 내년부터 확대 시행한다.
시범학교는 도서관 또는 교과교실별로 인터넷, 교육 관련 사이트 네트워크, CD롬, 멀티비전 등 각종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선진국 수준의 하드ㆍ소프트웨어를 갖추고 학생들의 창의적ㆍ자발적인 학습을 유도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시범학교에 시설개선은 물론 컴퓨터 추가 보급, 신개발 학습자료 우선 공급, 우수 교사 집중배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부는 올해를 '학교폭력 대폭 경감의 해'로 선언하고 '학교폭력 예방에 관한 특별법'(가칭)을 제정하는 한편, 가해ㆍ피해학생 담당 교사제와 신고자 보호프로그램을 운영, 학교폭력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특별법은 가해학생에 대한 징계와 치료, 피해학생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사법처리 이전에 교육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중재기구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게 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교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물건구입이나 시설 활용시 할인혜택을 주는 '교원복지종합카드제'를 운영하는 한편, 장기해외유학과 해외체험연수, 민간기업 파견 등을 지원키로 했다.
이광일기자 ki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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