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얼마전에는 아파트 우편함에서 배달된 카드를 훔쳐 사용하는 절도 사건이 발생했고, 우편함에 꽂혀있는 우편물의 정보를 이용해 택배 배달원으로 가장한 절도범이 붙잡히기도 했다.가정으로 배달되는 각종 고지서 등 우편물 속에는 타인이 도용해서 범죄에 이용할 수 있는 귀중한 개인정보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우리의 우편함 관리는 제대로 되고 있지 못하다. 특히 아파트의 우편함은 출입구에 여러 집 우편함이 한데 모여 있을 뿐 아니라 도난 위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어 우편물을 아무나 집어갈 수 있게 돼 있다.
이제 우리도 아파트 우편물 도난을 막기 위해 우편함마다 자물쇠 설치를 생각해볼 때가 됐다.
그래서 열쇠 없이는 우편함의 우편물을 꺼낼 수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는 다가구 주택이 많은 일본에선 이미 일반화하고 있다.
그리고 우편으로 배달되는 각종 고지서에 기재되는 정보도 이름과 금액 등으로 최소화하는 등의 방안을 다 함께 짜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했으면 좋겠다.
유석훈·한국일보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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