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실시된 2차 공개테스트에서 공항 운영의 핵심 시스템 중의 하나인 사용자공용 시스템(CUS)이 작동되지 않는 등 하부시스템간의 종합시운전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29일 개항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수하물처리시스템(BHS)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항공사들이 체크인카운터를 함께 사용하는 시스템인 CUS가 정보 입력과정에서 오류를 일으켜 작동을 멈추는 바람에 1시간 30분동안 테스트가 지연됐다.
공사측은 이날 사고가 전날 캐세이패시픽항공사가 시스템 참여하면서 부하가 늘어나 일어난 것으로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첨단을 자랑한다는 인천공항의 하부시스템이 작은 변화에도 작동을 멈춰 정상개항이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사측은 이날 대한항공 4편과 아시아나 3편의 가상운항스케줄을 짜고 88개의 체크인 카운터를운영, 3,800개의 수하물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CUS의 이상으로 비상 수작업을 통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공사측은 "개항 전까지 매일 8시간 통합 시험운영을 실시해 시스템의 안정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장래준기자 raj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