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앙부처 3급이상 고위공무원 1,840명 가운데 영남출신이 32.9%인 606명으로 가장 많고, 호남 439명(23.9%), 서울ㆍ경기ㆍ인천 382명(20.8%), 충청 304명(16.5%) 등인 것으로 최초의 정부 공식집계결과 나타났다.또 30개 부처ㆍ기관의 요직을 나타내는 '선호직위' 120개 가운데 호남지역의 비율은 김영삼 정부 11.0%이었다가 현 정부 들어 27.3%로 두배 이상 급증했고, 영남지역은 41.5%에서 38.4%로 줄었지만 여전히 가장 비율이 높았다.
김광웅(金光雄) 중앙인사위 위원장은 16일 역대정권의 지역별 인사운용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장ㆍ차관간의 출신지 교차 임명을 검토하는 등 종합적인 인사쇄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장관-차관-국장-과장 등으로 이어지는 주요 정책 결정 직계라인도 같은 지역ㆍ학교 출신이 차지하지 않도록 운영할 방침"이라면서 "또 부처별로 선호직위를 선정, 특정지역 출신의 비율이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결과에 다르면 정부수립후 김영삼(金泳三) 정권까지 장ㆍ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의 누적재임기간을 지역별로 비교한 결과 영남지역출신은 17~47%이였고, 호남은 4~5%에 불과했으나 국민의 정부 들어 호남이 25%로 늘어나고 영남은 24%로 줄었다.
1월1일 현재 1~5급 직업공무원의 출신지는 영남이 4,858명(32.3%)으로 가장 많고, ▦호남 4,123명(27.5%) ▦충청 2,621명(17.5%) ▦경인 2,586명(17.2%) ▦강원 638명 ▦기타 193명의 순이다.
중앙인사위는 공직점유비율을 평균출생 연도인 1949년의 지역별 인구 비율(영남 31.4%, 호남 25.2%, 경인 20.8%, 충청 15.7%)과 비교할 때 그 차이가 최대 ?% 범위안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출신고교는 경기 7.3%, 경북고 4.6%, 광주일고 3.9%, 서울고 3.5%, 전주고 3.1% 순이었으며 출신대학은 서울대가 31%, 고려대 7.9%, 육군사관학교 7%, 연세대 6.4%순이었다.
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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