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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해외사용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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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해외사용 '펑펑'

입력
2001.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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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지난해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고있다..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00년 중 신용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해외 사용액은 15억3,800만 달러로 전년도의 9억1,100만달러보다 68.8%나 증가했다.

해외에서 카드를 쓴 사람도 지난해 281만2,000명으로 전년도의 179만1,000명에 비해 57%가 증가했다.

해외 카드사용액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해외여행자가 1년만에 26.9%나 증가한데다 제품 등을 구입하고 카드로 결제하는 사례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호텔 등 숙박료나 물건구입비를 카드로 지불하는 경우 연말정산 혜택을 받고 있으나 해외 사용분은 인정되지 않는다"며 "그러나 카드 사용습관이 정착되면서 여행경비에서 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금액은 14억9,7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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