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워드프로세서 2급 실기 시험을 보았다. 그런데 시험 시작 15분만에 내게 배정된 컴퓨터가 다운되어 키보드와 마우스가 작동되지 않았다.감독관에게 사실을 확인받은 뒤 다음 교시의 다른 유형의 시험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더니 지금부터 같은 시간을 줄 테니 시험을 치르라고 했다.
결석한 응시생 자리에 앉아 시험을 계속 치렀지만 결과가 좋을 리 없었다. 다른 응시생들이 시험을 마치고 가는 와중에 혼자 시험을 치르자니 마음이 불안해 제 실력이 나오지 않았다.
감독관과 관리자는 프로그램을 사전에 점검도 하지 않고 무엇을 했는지 궁금하다. 또 나처럼 기기 때문에 공정한 평가를 받을 수 없는 사람은 다음 시간 다른 유형의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김민섭·경기 군포시 산본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