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문고 신입ㆍ재학생들의 자퇴신청이 16일로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15일 신입ㆍ재학생 540여명이 자퇴한 데 이어 신입생들의 자퇴원 및 편입학 배정원서 제출 마감일인 16일에도 신입생 40여명, 재학생 50여명 등 모두 90여명이 추가로 자퇴원을 제출했다. 이로써 상문고는 신입생 583명 가운데 86% 이상인 500여명이, 2학년은 20%인 137명, 3학년은 5명이 자퇴원을 제출했다.
2ㆍ3학년의 경우 한 반에 10~15명씩 담임교사에게 자퇴원을 제출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재학생 편입학 배정원서 제출 마감일인 21일까지 학교를 떠나려는 학생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신입생은 물론, 재학생 자퇴사태가 계속되자 교사와 2,3학년 학부모들은 "이러다 2학년도 거의 빠져나가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3학년은 대부분 정상수업을 했으나 2학년은 전날보다 많은 학급당 3~7명이 결석했으며 1학년도 80여명만이 학교에 나와 파행수업이 빚어졌다.
한편 전교조, 참교육학부모회 등으로 구성된 상문고 정상화공동대책위 관계자들은 이날 새벽부터 서울시교육위 부의장실에서 "상문고 신입생ㆍ재학생 편입학 방침을 철회하고 특수지 고교 지정방침을 철회하라"며 농성에 들어갔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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