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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좌석버스 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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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좌석버스 5,500원

입력
2001.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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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6일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인천국제공항을 당초 예정대로 29일 개항키로 확정했다.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 장관은 회의 후 "일부 미비점은 있으나 개항을 연기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언론과 독일 컨설팅사(DLIA)가 지적한 문제점들도 대부분 보완이 완료됐거나 개항 전까지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강동석(姜東錫)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보고를 인용,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수하물처리시스템(BHS)도 14일 시험결과 설계기준(시간당 600개)을 충족했고, 분류 정확도도 99.8%에 달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미 하계 항공스케줄이 확정된 상태에서 개항을 연기할 경우 국제적 신인도 하락은 물론, 월 760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며 "국내 항공사들도 개항 연기에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장관은 인천국제공항 대중교통 이용 요금과 관련,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에 따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에서 공항까지 가는 좌석버스 요금은 1만1,000원에서 5,500원선, 리무진 버스는 1만8,000원에서 1만1,000원선으로 하향 조정된다.

공항 상근직원을 위한 좌석버스의 경우 현재 3,500원에서 2,000원선, 리무진 버스는 6,000원에서 3,000원선으로 낮아진다. 그러나 승용차와 택시의 통행료 6,100원은 그대로 유지하되, 빈 택시의 경우 통행료를 면제키로 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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