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획득하는 박찬호(28)가 올해 몇승을 거둘까. 승수와 방어율에 따라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이 많아 야구팬들과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박찬호의 성적에 주목하고 있다.유에스에이투데이가 발행하는 '베이스볼 위클리'는 이번주호(15일~21일)에서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이 주간지는 박찬호가 올 시즌 내셔널리그 다승 1위와 함께 100여명의 선발투수 가운데 '뉴 빅3'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스볼 위클리'는 투수와 타자의 각 부문 예상랭킹을 발표하면서 박찬호와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케빈 브라운(LA 다저스) 케빈 밀우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18승후보로 꼽았다. 예상 투구이닝은 229와 3분의 1.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가 예상승수 21승으로 다승부문 1위후보에 올랐고 팀 허드슨(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마이크 무시나(뉴욕 양키스)가 나란히 20승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찬호는 또 방어율부문에서는 브라운(2.38) 존슨(2.45)에 이어 3위(2.87)에 올랐다. 또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3위(1.25)에 랭크됐다. 박찬호는 지난해 내셔널리그에서 다승 5위(18승10패) 방어율7위(3.27) 탈삼진2위(217개)를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율은 1.31. '베이스볼 위클리'는 또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들 가운데 존슨, 브라운과 함께 뉴 빅3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박찬호를 높게 평가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22)은 올 시즌 6세이브(공동 20위)에 방어율 3.4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일본프로야구 타격왕 출신의 스즈키 이치로(28ㆍ시애틀 매리너스)가 아메리칸리그 타격 1위(0.347)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키시미=장윤호특파원
입력시간 2001/03/1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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