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金成勳ㆍ62) 전 농림부장관의 왕성한 사회활동이 화제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2년5개월여의 장관직을 마친 뒤 장관 취임 직전까지 근무했던 중앙대 농업경제학 교수로 돌아갔다.그 후 김 전 장관은 헌금과 자산기부를 통해 자연보전운동을 하는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본부'의 공동대표를 맡더니 지난달에는 새로 출범한 새 전국농민단체협의회(농단협) 고문이 됐다.
그는 또 초대 운영위원장을 맡았던 '경실련 통일협회' 이사장을 맡기로 하고 16일 오후 서울 중구 경실련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본부 공동대표가 되면서 이 단체 규정대로 재산의 1%를 기부했는가 하면 장관직 퇴직금도 사정이 어려운 몇몇 시민단체에 나눠줬다.
이처럼 왕성한 활동 때문에 김 전 장관은 가족들과는 식사 한끼 할 시간도 없을 정도이다. 아침 식사 시간에는 장관 재직중 만나지 못한 지인들을 만나고 낮에는 대학 강의 혹은 각 단체나 방송사 초청 특강을 다니는데다 점심 식사는 동료 교수들과 함께 한다. 김 전 장관은 요즘 신문 기고문을 쓰는 틈틈이 회고록까지 집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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