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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파몽기' 23일부터 국립극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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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파몽기' 23일부터 국립극장서

입력
2001.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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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대하드라마 '조선왕조 5백년'의 작가 신봉승, 연출계의 대부 표재순, 그리고 국립극단이 만나 고려 말의 깨어진 꿈을 무대에 올린다. TV와 영화로 잘 알려진 국내 대표적 사극 작가 신봉승의 연극 데뷔작이다.극은 공민왕과 당시 섭정으로 권력을 휘두르다 반역죄로 처형된 승려 신돈을 축으로 전개된다.

죽은 노국공주를 그리는 공민왕의 슬픔, 신돈의 개혁정치를 둘러싼 대립과 투쟁을 촘촘하게 엮는다. 사랑도 개혁도 깨져버린 꿈이 되고마는 그들의 파란만장한 삶이 600년의 세월을 넘어 다가온다.

지난해 국립극단 최고 화제작인 '브리타니쿠스'의 이상직을 비롯해 최원석 곽명화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23일부터 4월 1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03)2274-3507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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