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꽃은 드라이버라고 하는데, 어떻게 남들처럼 멀리 날리는 법좀 없을까? 아니 왜 없겠습니까. 그저 묵묵히 연습만 하는 수 밖에. 그런데 연습을 그냥 해선 안된다.드라이버 거리는 오른 다리가 해결해 주니까, 오른 다리의 사용 방법만 알면 지금보다 20야드는 더 날릴 수 있다. 오늘의 포인트만 지켜준다면 금년에는 이글 서너개 쯤은 문제없다.
골프를 처음 배울 때 '왼쪽에 벽을 쌓고'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데 '오른쪽에 벽을 쌓고'라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정작 거리는 오른 다리에서 만들어지는데.
요령은 우선 어드레스 자세에서 바닥에 있는 볼펜을 발가락으로 집어 올리는 것처럼 골프화속에서도 발가락으로 땅을 움켜쥐어야 한다. 그러면 오른발 엄지로부터 안종아리 안쪽무릎까지 생각치도 못하는 힘이 생겨나게 된다.
그러나 백스윙의 스타트에서 오른 무릎 슬개골이 오른쪽 발가락보다 더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절대로 거리가 날 수 없다. 연습방법으로는 끈으로 왼발을 묶고 한쪽 끝을 오른 무릎에다 매고 백스윙을 시작해 보면, 오른 무릎이 무너지는 골퍼는 무릎에 굉장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바로 그동안 본인이 장타를 날릴 수 있는 힘을 축적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끈없이 연습하는 방법은 어드레스 상태에서 왼발을 발뒤꿈치 쪽으로 밀고 뒤꿈치를 들면 체중이 오른 무릎에 실리게 된다. 그런 다음 백스윙을 시작해 보면 오른쪽 벽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톱스윙에서 오른 무릎 안쪽을 왼 무릎 안쪽으로 빠르게 밀어버리면 자신이 생각치도 못했던 빠른 스윙이 나온다. 그렇게 해서 헤드가 볼에 부딪치게 되면 자신도 놀라게 되는 장타가 만들어진다.
골퍼는 하루 한 순간이라도 골프를 생각하지 않으면 싱글이 절대 될 수 없다. 운전중이라도 오른 무릎을 왼 무릎쪽에 미는 연습을 하면 어느 정도 밀어야 되는 지 알 수도 있고 자신이 얼마나 빠르게 오른 무릎을 왼 무릎에 붙여갈 수 있는 지를 알게 된다.
거울을 보고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을 시작하지 않은 채 오른 무릎만 밀어보는 연습을 해보면 쉽게 만들어낼 수가 있다.
장타는 무릎에서 나온다.
/ 유응열ㆍ경인방송 골프해설위원 golfswing@hanmail.net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