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백화점에서 소형 카세트를 구입했다. 최근 이어폰 접속이 잘 안돼 백화점에 가서 수리를 문의했더니 담당 직원은 계약한 전자업체에 보내 수리하기 때문에 서류 절차가 까다롭다고 퉁명스럽게 말할 뿐 정작 수리에 대해서 아는 것은 없었다.나중에 알았지만 수리 비용이라는 것도 이어폰을 새로 구입하는 액수였다. 간단한 접속 불량인데도 수리 절차가 너무 까다로운 것이 아니냐고 점원에게 물었더니 "우리는 물건 팔면 그만이다, 고치기 싫으면 돈 안내면 그만이지 않느냐" 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결국 일반 수리점에 가서 수리를 하고 말았다. 아직도 체계적인 A/S가 이루어 지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
/손창현·서울 구로구 개봉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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