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의 방침에 따라 자퇴 및 편입학 배정원서 접수를 시작한 15일 서울 상문고에는 오전부터 신입생 및 2학년 학부모들이 대거 몰려들었다.신입생의 경우 학부모 대표 20여명이 이날 오전 학교를 방문, 433명의 자퇴원을 학교에 단체 접수했다. 또 30여명은 개별적으로 자퇴원을 제출, 신입생 583명 가운데 80%인 460여명이 이날까지 자퇴원을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72명은 출신중학교에 편입학 배정원서도 제출했다.
시교육청에 직접 편입학 배정원서를 제출해야하는 2,3학년은 2학년 85명, 3학년 1명이 편입학 배정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학년의 경우 학급당 3~4명이 학교에 나오지 않아 신청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반해, 3학년은 대부분 학교에 남아있기로 결정,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학교 교무실에는 학부모들이 몰려들어 담임 교사를 기다리며 삼삼오오 모여 새로 배정받을 학교에 대한 정보를 나눴으며 신입생 학부모 가운데 일부는 처음 만나는 담임교사와 첫인사와 동시에 작별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학교측은 이날 오전 교내 방송을 통해 "담임교사는 학생의 동의를 확인한 뒤 서류를 처리해 달라"고 요구, 학생들이 집단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막바지 노력을 기울였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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