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아줌마' 예찬론을 폈다. 13일 저녁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MBC-TV 드라마 '아줌마'에 출연 중인 탤런트 이순재 원미경 강석우씨와 저녁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였다. 여기에는 부인 한인옥씨도 참석했다.이 총재는 "나는 한국의 아줌마를 존경한다"면서 "잘 되는 지구당은 여성 당원들의 활동이 활발한 곳"이라고 여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어 "높은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아줌마들에게 공감을 얻고, 많은 여성들에게 큰 힘이 됐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원미경씨는 "우리 사회는 영웅을 만들지 않는 사회인데 아줌마가 바로 이 사회의 영웅"이라고 아줌마를 추켜 세웠다. 원씨는 "TV에서만 보다가 직접 만나보니 참 편안하게 느껴진다"며 "이 총재도 대중들을 더 자주 만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정치적' 조언도 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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