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교과서 왜곡 시정 촉구 등을 위해 8일 동안 방일했다 14일 돌아온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의 정치일정이 방일 전만큼이나 빼곡하다. 여와 야,보수와 진보를 넘나들며 벌여온 '릴레이식 정치회동'의 바통을 귀국하기가 무섭게 이어받는 것이다.제일 먼저 이루어지는 일은 DJP회동. JP는 15일 청와대를 방문,김대중 대통령과 부부 동반으로 오찬 회동을 갖는다. 지난 2일에 이어 보름만에 DJP회동이 열리면 개각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물론 JP는 이날 김포공항에서 "글쎄 누가 그런 얘기를 하느냐"면서 "당내에 그 문제로 의견을 교환한 적도 없고 내가 대답할 자료도 갖고 있지 않다"고 딴청을 피웠다.
JP는 또 "(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한)논사시장 문제 등 여러 가지를 논의하기 위해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과도 곧 만나겠습니다"라고 말해 당내 주요현안을 직접 풀것임을 분명히 했다.한 측근은 "방일 중 입각을 둘러싼 전국구의원 교체설 등 잡음,송석찬 의원의 '2여 합당서한'파문 등 당내 삐걱거림이 끊이지 않았다"며 "당 추스리기에 한층 신경쓰겠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JP는 15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당 총재인 이한동 총리가 소속 의원 전원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한 만찬에 참석한다. JP는 이 자리에서 이 총리에 대한 변함 없는 믿음을 표시,일각의 이 총리 교체설을 불식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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