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세대 연예인 전지현 김민희 처럼 신민아(17ㆍ효성고 2년)도 전형적인 과정을 밟고 있다. N세대 연예인들은 대부분 뮤직 비디오 출연과 광고 모델로 일반인에게 얼굴을 각인시킨 다음 드라마에 출연하고 스크린으로 진출한다.조성모의 뮤직 비디오 '아시나요' 에 나와 신선하면서도 신비한 이미지로 일시에 주목을 받은 신민아는 휴대폰 광고모델로 나서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라는 말을 외쳐 일약 예비 스타로 떠올랐다. 그가 14일 첫 방송된 SBS 수목 미니시리즈 '아름다운 날들' 에 얼굴을 내밀며 탤런트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병헌 류시원 최지우 이정현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이 드라마에서 당당히 주연급으로 기용된 신민아는 이병헌의 친동생 민지 역으로 계모와 배다른 오빠 류시원을 못살게 구는 반항아 연기를 펼친다.
"소리도 지르고 물건도 부수는 학생이지요. 처음에는 NG도 많이 내고 어색했지만 연기가 어설프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이 악물고 열심히 연기해요."
첫 작품 치고는 연기가 비교적 자연스럽다. 실제 성격은 '아름다운 날들' 의 민지와 정반대이다. 예쁘다는 말에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수줍음을 많이 타고, 힙합이나 테크노 계열의 노래보다 차분한 발라드를 좋아한다.
"광고 모델에서 본격적인 연기자로 거듭 나기 위해 5개월 전부터 연기 선생님으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어요.
이왕 연기자에 길로 들어섰으니 잘한다는 말을 들어야지요."
이장수 PD는 신민아에 대해 "아직 연기력은 부족하지만 연기 감각은 천부적이다"고 칭찬한다. '아름다운 날들' 촬영이 끝나는 대로 청춘스타 장혁과 함께 영화 '화산도' 에 출연해 N세대 신민아의 독특한 끼를 또 한번 발산할 예정이다.
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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