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대만의 첨단무기 구매 요청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태평양 군사령관 데니스 블레어 해군 제독이 14일부터 4일간 중국을 방문한다.블레어 사령관은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고위 군사 관리들과 면담하고 난징(南京)과 상하이(上海)도 방문한다고 한 국방부 관리가 밝혔다.
중국은 블레어 사령관에게 대만의 미국 첨단무기 구매요청에 대해 강력한 반대를 제기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와 관련, 주방자오(朱邦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대만에 첨단 무기를 판매한다면 이는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이 5월 중미 방문 길에 미국에 기착하려는 계획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면서 미국이 陳총통의 기착을 허용하는 것은 대만과 공식 접촉을 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내달에 내려질 것으로 보이는 백악관의 최종 결정에 앞서 대만에 첨단 무기를 판매했을 경우의 동아시아지역 군사 균형 등에 관한 평가와 함께 이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