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재테크특집 / "요즘 채권형 펀드만한게 있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재테크특집 / "요즘 채권형 펀드만한게 있나"

입력
2001.03.15 00:00
0 0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내는 상품은 없을까?요즘 여유자금을 가진 사람들의 최대 화두다. 많은 재테크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안정형 고수익 상품으로 투신사의 채권형펀드를 꼽는다.

국공채나 회사채 금리가 단기 상승하는 과정에서 다소 수익률이 둔화하긴 했지만 대부분 채권펀드는 여전히 연간 수익률 10% 선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금리가 급상승할 가능성도 높지 않아 장ㆍ단기 채권펀드 운용전략만 잘 세운다면 은행보다 3~4%포인트 내외의 추가수익률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 채권펀드 꾸준한 인기

지난해 이맘 때 설정된 채권펀드 가운데 신영투신의 '신영장기공사채6-4'호는 1년 만에 1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투신의 '새천년JTB중기공사채Ⅱ-1'호도 9.9%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 펀드들이 10% 내외의 연간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물론 최근 1개월간 금리가 5%에서 6%로 상승하는 과정에서 1%포인트 내외의 손실을 기록한 펀드도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금리의 하락 추세가 꺾인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지만 채권펀드에 대한 메리트는 사라지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

일단 편입된 채권의 이자소득이 확보되는 채권펀드는 금리변동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한투신증권 장필균 마케팅 과장은 "금리변동에 따라 채권수익률이 출렁거릴 수도 있지만 만기구조를 짧게 가져가는 등 운용회사의 대처 능력이 높아 은행의 정기예금보다는 높은 수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탁고 추이는 채권펀드에 대한 꾸준한 인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만기가 1년 이상인 장기형 채권펀드는 지난달 말 41조6,037억원에서 12일 현재 41조8,810억원으로 늘었고 6개월 이하의 단기형 채권펀드도 19조483억원에서 19조3,990억원으로 다소 증가했다.

채권펀드 전체의 규모도 연초 56조원에서 61조원으로 불어났다. 기업어음 등 초단기 상품에 운용하면서 은행 정기예금처럼 수시출금이 가능한 머니마켓펀드(MMF)는 금리 불안으로 최근 유입세가 주춤해지기는 했으나 연초 29조원에서 40조원으로 크게 증가한 상태다.

◈ 채권펀드 투자시 주의사항

채권펀드 투자는 금리전망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 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에 가입할 경우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기가 짧아 상대적으로 금리변동에 따른 투자손실이 적은 단기형 펀드를 선택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는 지적이다.

한국투신운용 이도윤 채권운용팀장은 "향후 6개월까지의 금리전망이 불안하다면 단기형 펀드나 MMF에 자금을 운용하다 금리가 안정되면 장기형 펀드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채권펀드는 무엇보다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높은 수익률보다 안정적인 자금운용 전략을 내세우는 운용사의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펀드평가 우재룡 대표는 "무리하게 단기매매에 치중하는 운용사는 단기간 높은 수익률을 낼 수도 있지만 금리 변동에 따라 손실이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