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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육정책이 거꾸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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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육정책이 거꾸로 가고 있다"

입력
2001.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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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영작(李英作) 한양대 석좌교수가 14일 정부의 경제ㆍ교육 정책 등을 신랄하게 비판, 눈길을 끌었다.이 교수는 이날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97년 대통령선거 전략 보고서' 출판기념회에서 "김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표방하지만 관치경제와 개발독재에 익숙한 사람들이 경제를 하고 있어 문제"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특히 "정부는 재벌의 돈을 가져다 가난한 사람에게 줘야 하는 데도 가난한 사람의 돈을 빼앗아 재벌에 주고 있다"고 독설을 날린 뒤 "거꾸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개혁에 대해서도 이 교수는 "김 대통령의 교육개혁은 시장경제 원칙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서울대 등 국립대를 폐지하고 교육의 지방분권화를 이뤄야 한다"고 '과격한' 대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여권의 차기대선 전략과 관련해선 "영남이 압도적인 수적 우위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수적으로 압도되지 않을 세력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호남, 충청, 강원 지역이 각각 3분의 1의 지분을 갖는 합종연횡식 정치 지역연합이 이뤄져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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