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4ㆍ아스트라)가 조만간 미국 영주권을 취득할 것으로 알려져 비자 갱신에 따른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마음으로 미 LPGA 투어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박세리의 매니지먼트사인 IMG측은 13일 "취업비자(P1)로 투어활동을 하고 있는 세리가 비자갱신에 따른 불편함을 겪는 것을 보고 영주권 취득절차를 밟았는데 나올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그동안 비자문제로 많은 불편을 겪었다. 98년초 관광비자로 미 LPGA 투어활동을 시작한 박세리는 체류기간이 끝날 즈음이면 미국을 벗어난 뒤 다시 되돌아가곤 하다 그해 말 취업비자를 신청했다.
하지만 당시 메이저대회 2관왕의 슈퍼스타임에도 쉽사리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아 삼성까지 합세한 끝에 가까스로 받았다. 이후 IMG의 조언을 받아들여 98년 12월께 영주권을 신청, 발급단계에 이른 것이다. 미국에서 직업을 갖고 세금을 내는 사람이 영주권을 가지려면 대개 신청한 후 3년 정도 걸린다.
박세리가 영주권자가 되면 비자갱신 과정의 불편이 없어질 뿐 아니라 세금납부에 따른 각종 사회보장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수입을 기준으로 한 세금은 영주권자나 취업비자나 30%선으로 별 차이가 없다.
/남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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