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자민련은 13일 국정협의회를 열어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간 상호 교류ㆍ협력 증대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이의 성사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양당은 이날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대행, 한광옥(韓光玉) 청와대비서실장 등 양당과 청와대 고위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양당은 이와 함께 정책, 선거 등 각 분야에서 보다 확실한 공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선거 공조회의' 등 분야별 공조 협의체를 구성ㆍ운영하는 한편 국정협의회를 매월 1회 정례화하고 대표회담, 당 2역 및 3역 회담도 수시 개최키로 했다.
양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미성과를 뒷받침할 수 있는 후속 조치를 추진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에 노력하는 동시에 '국민적 합의와 확고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데 공동 노력키로 했다.
당은 새로운 정치현실에 적합한 국회법 개정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하는 한편 "여야간 합의를 최우선으로 하되 안될 때는 표결처리를 원칙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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