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면사건을 수사 중인 뉴욕 맨해튼 연방검찰에 클린턴이 임기 마지막 날 실시한 사면 177건 모두를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법무부 소식통을 인용, 메리 조 화이트 뉴욕 검찰총장이 일주일째 사면과 관련된 모든 혐의와 진정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 검찰은 지금까지 민주당에 거액을 기부한 데니스 리치의 전 남편인 억만장자 마크 리치, 4명의 유대계 인사 감형, 클린턴의 동생인 로저 클린턴이 개입한 아칸소 주민 2명 등 클린턴의 마지막 사면 중 일부에 대해서만 수사해왔다.
법무부 소식통은 뉴욕 연방 검찰이 관할 범위를 넘어서는 사면까지 조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아직 제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클린턴 사면 수사가 뉴욕 연방 검찰의 특별 팀에 의해 실시되고 있으며 법무부가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존 애쉬크로포트 법무부 장관은 11일 TV 토크쇼에 출연, 특별 검사를 임명하는 것은 부적절 하다고 밝혔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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