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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된 '아웅산 생존' 경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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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된 '아웅산 생존' 경호원

입력
2001.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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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미얀마 아웅산 폭파테러현장에서 방탄복 덕분에 구사일생한 청와대 경호요원이 대학강단에 섰다.화제의 주인공은 지난해 7월 청와대 교육훈련부장으로 퇴직한 후 이달 경북 경산의 대경대 경호행정과 교수로 변신한 장기붕(張璣鵬ㆍ47)씨. 장교수는 이번 학기부터 '근접경호론'과 '경호관계법', '경호실무'등 3과목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80년 7월부터 청와대에 몸담은 그는 83년 아웅산 폭파현장서 수십개의 파편을 맞았으나 방탄복 덕분에 생존, 부상자들을 후송하고 시신을 수습했던 악몽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는 이 사건후 79년 10ㆍ26사건때 유일하게 생존한 박상범 전경호실장과 함께 청와대 경호실의 '불사조'로 통했다.

그가 경호한 대통령은 최규하대통령부터 김대중대통령까지 5명. 하지만 그는 "경호원은 피경호인의 사생활 얘기을 무덤까지 갖고 가야 할 의무가 있다"며 그가 지켜본 현대사의 현장에 대해 늘 "노코멘트" 로 일관하고 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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