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미기간인 6일부터 8일까지 3일 연속 평양에서 6차례에 걸쳐 방공훈련을 실시했다고 중국의 환구시보(環球時報)가 13일 평양발로 보도했다.이번 훈련은 매일 오전 11~12시, 오후 8~9시 사이 실시됐으며 모든 평양 시민들이 비상사이렌 소리에 따라 지하 방공시설이나 지하철로 들어가 대피훈련을 했다고 환구시보는 말했다.
특히 오후 8~9시 훈련시간에는 평양의 모든 지역이 등화관제를 실시, 등을 껐거나 담요 등으로 창을 가려 평양 전역이 암흑천지로 바뀌었으며 만수대 김일성(金日成)동상과 170m의 주체탑마저 등이 꺼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매년 3월과 11월 유사한 방공훈련을 실시했으나 지난해는 하지 않았다.
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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