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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콘도 주방용품 이용·관리 내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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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콘도 주방용품 이용·관리 내것처럼

입력
2001.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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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학부모다. 얼마 전 봄방학을 맞아 가족들과 경북 울진의 백암온천에 갔다. 예약한 콘도에 들어서는 순간 너무 실망스러웠다.싱크대 속 그릇에는 음식 찌꺼기가 그대로 붙어있어 너무 지저분했다. 냄비에는 세제가 완전히 씻기지 않아 하얗게 얼룩이 져 있고, 행주도 지저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결국 이 그릇을 쓰지 못하고 가져간 코펠로 음식을 준비해야 했다. 얼마 전 하와이에 다녀온 동네 이웃은 콘도에서 체크아웃을 할 때 그릇, 형광등, 벽지, 카펫 등 모든 것을 점검하여 파손물이 있으면 변상해야 한다고 했다.

내가 알기로는 우리나라 콘도에서도 이런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내 것이 아니라고 마음대로 사용하는 태도는 여전하다. 콘도 책임자들도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사용자들이 편하게 지내다 갈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

권원숙·경기 고양시 일산구 마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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