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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클린턴을 원한다"

입력
2001.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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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뉴욕 시장은 빌 클린턴으로"클린턴 전 미대통령이 뉴욕시민들 사이에서 최고의 시장후보로 꼽히고 있다. 11일 발표된 뉴욕 데일리뉴스와 CBS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뉴욕시민의 54%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출마를 희망했으며 반대의견은 33%에 그쳤다.

클린턴이 출마를 결정해 민주당 예비 경선에 참여하면 지지하겠다는 응답도 40%여서 10%안팎의 지지 밖에 얻지 못한 다른 5명의 군소후보를 압도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유권자는 민주당과 공화당원의 비율이 5대1로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해 민주당 예비선거의 승리가 시장 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만일 클린턴이 블룸버그 미디어그룹의 회장직을 사임한 마이클 블룸버그와 대결을 벌일 경우 각각 66%와 20%의 지지를 얻어 클린턴이 손쉽게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클린턴의 대변인 줄리아 페인은 지난 주 클린턴이 뉴욕시장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아칸소주 출신인 클린턴 전대통령은 뉴욕에 전혀 연고가 없었으나 부인 힐러리의 상원의원 출마를 위해 뉴욕 교외의 차파콰에 저택을 마련하고 퇴임 사무실을 뉴욕시의 할렘에 정하는 등 퇴임후 활동기반을 뉴욕에 둠으로써 시장 출마설이 끊이지 않아왔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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