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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방송위원장 간담회 "TV 선정성 바로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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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방송위원장 간담회 "TV 선정성 바로잡겠다"

입력
2001.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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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송의 가장 큰 문제는 선정성이다. 선정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방송위원회의 심의권 강화, 프로그램 등급제 확대실시, 선정성과 방송사 인허가권 연계, 방송사 자체 사전 자율심의 이행권장 등 효율적이고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김정기(사진)방송위원회 위원장은 통합방송법 제정에 따라 출범한 방송위 1주년을 맞아 12일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선정성과 관련 "KBS와 MBC가 공영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경쟁을 벌여 선정성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이점에서 방송의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고 역설했다.

또한 "방송위가 지난 1년 동안 위성방송사업자 선정, 15개 케이블 프로그램 공급자 승인, 지역중계 유선방송의 지역방송국으로의 전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대과없이 수행해 왔다고 본다" 고 자평한 뒤 " 업계에서 비방이 난무하고 있는 3개의 홈쇼핑 추가 채널승인 문제도 청문회와 엄격한 심사를 거쳐 공정하게 선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주요 영상ㆍ방송 정책 결정시 문화관광부와 합의조항과 방송위 위원 선임방법이 방송위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위원의 선임 방식은 여야가 타협을 해 국회에서 결정된 사항으로 위원장으로서 할 말이 없다.

다만 문화부와의 정책 결정시 합의를 협의로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 방송위의 공식 입장이다. 이 문제가 해결돼야 방송 행정의 최종책임을 지는 총괄기구로서 방송위를 기대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항간의 위원장 교체설에 대해서는 "도덕적인 문제가 아니면 보장된 임기를 채울 것이다. 외압이나 정치적인 이유로 물러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고 잘라 말했다.

배국남 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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