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3조6,000억여원의 초대형 정부 주도 금융지주회사가 4월2일 공식 출범한다.한빛은행 등 지주회사 5개 편입 금융기관은 12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열고 신설 금융지주회사 상호를 '우리 금융지주주식회사'(Woori Finance Holdings Co.,Ltd)로 결정하는 등 주식이전 방식에 의한 금융지주회사 설립안을 통과시켰다. 본사 사옥은 자회사와의 일체감을 강조하기 위해 회현동 한빛은행 본점으로 정했다.
자본금은 총 3조6,373억원(발행주식 7억2,745만주)로 지주회사 주식은 한빛은행 78.8%, 평화은행 6.8%, 경남은행 6.8%, 광주은행 4.7%, 하나로종금 2.9%로 구성됐다.
주총 이후 개최된 지주회사 이사회에서는 대표이사 회장에 윤병철(尹炳哲) 최고경영자(CEO) 내정자, 부회장에 이덕훈(李德勳) 한빛은행장, 재무담당 부회장(CFO) 민유성(閔裕聖) 살로먼스미스바니 환은증권 대표, 전략담당 부회장(CSO) 전광우(全光宇) 국제금융센터 소장을 각각 선임했다. 비상근이사에는 이재웅(李在雄) 성균관대 부총장, 이상철(李相哲) 전 전국은행연합회장, 이종욱(李鍾郁)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 이계민(李啓民)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조남홍(趙南弘) 경총 상근부회장, 마이클 캘런 전 씨티은행 기업금융본부장 등 6명이 선임됐다.
지주회사 설립추진위원회는 14일께 금융감독위원회에 정식으로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이달중 설립등기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4월2일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한편 윤 신임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2~3년 내에 공적자금을 회수해 국민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선 전산(IT)부문 투자부터 공동으로 추진해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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