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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신무기 '외자유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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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신무기 '외자유치' 개발

입력
2001.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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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사상 처음으로 외국 정부의 투자를 허용하는 등 차세대 무기 세일즈에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워싱턴 포스트는 11일 미 국방부가 록히드 마틴과 보잉이 합작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통합타격전투기(Joint Strike Fighter)' 프로젝트에 전례 없는 해외 투자 유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지금까지 기술 유출을 우려, 외국 정부의 무기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일체 허용하지 않았으나 이번엔 투자 등급 프로그램까지 마련해 외국 정부의 투자를 유치하려 하고 있다. 국방부는 영화 투자 시스템과 비슷하게 20억 달러를 투자하는 외국 정부에 1등급을 부여하고 2억5,000만 달러를 내면 3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존 슈라이버 국방부 JSF 국제 프로그램 국장은 "미국이 민감한 군사기술을 노출할 수 있는 주요 무기개발사업에 외국정부를 참여 시키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JSF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외국 정부는 국방부의 기술 연구팀에 자국의 기술인력을 파견할 수 있고, 추후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JSF를 구매할 수 있는 등 특전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이처럼 신무기 개발 프로젝트에 외국의 참여를 허용한 것은 막대한 개발 비용을 분담하고 개발된 이후에도 판매가 보장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억 달러를 투자한 영국은 기술인력 10명을, 12억 달러씩을 투자하는 이탈리아와 터키는 3명의 인력을 파견한다. 캐나다와 덴마크 등도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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