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12일 경북 경산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1998년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신안군과 경산시의 자매 결연을 추진하는 등 동서화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서다.한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주제로 한 대구대학 특강에서 "현 정권의 잘못한 점을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나 맹목적 비판이 문제이며 이는 지역감정에서 나온다"며 "내 것이 아니면 아무리 좋은 것도 싫다고 하고 무시하고 말살하려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전라도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나와 이제 3년이 갓 넘었는데 너무 배타적이다"면서 "이 지역 출신이 아니라고 대통령 취급을 하지 않아서야 말이 되느냐"며 이 지역의 '반(反) DJ 정서'를 겨냥했다.
그는 "영남에서 37년간 집권한 만큼 영남인들은 여유를 가지고 베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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