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미국과 맺은 제2차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에 따라 진행해온 핵탄두 해체 작업을 중단했다고 NBC 방송이 11일 보도했다.유리 카프라로프 러시아 안보 및 무기감축 담당 국장은 "우리 정부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를 강행할 경우 핵무기 감축 노력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NBC 방송이 전했다.
러시아는 이와 함께 STARTⅡ 협정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면 다탄두를 장착,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는 토폴-M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대량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러시아는 1993년 한 개 이상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미사일을 해체키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