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10대 광고회사의 취급액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나 광고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조사됐다.11일 한국광고단체연합회가 발표한 '2000년 국내 광고회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0개 광고회사의 취급액은 3조5,433억3,000만원으로 1999년 7,589억4,000만원에 비해 28.4%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10대 광고회사 취급액이 전체 취급액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1999년 59.9%에서 지난해 61.0%로 상승했다.
광고회사별 취급액 순위를 살펴보면 제일기획이 9,449억8,000만원으로 1위를 고수했고, LG애드(6,706억4,000만원), 금강기획(6,441억8,000만원), 대홍기획(3,173억4,0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99년 5위, 7위였던 코래드(1,713억7,000만원)와 TBWA코리아(1,623억5,000만원)는 지난해 각각 6위와 9위로 내려앉았고,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1,665억9,000만원)와 웰커뮤니케이션즈(1,626억1,000만원)는 99년 8, 9위에서 지난해 한단계씩 상승해 7, 8위를 차지했다. 애드벤처월드와이드(1,021억4,000만원)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10위를 지켰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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