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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이야기 / 미래에셋 '기본'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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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이야기 / 미래에셋 '기본'편 外

입력
2001.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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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기본'편미래에셋 광고 모델로 말똥구리가 출연했다. 광고 내용은 말똥구리 한 마리가 말똥을 열심히 굴리면서 초록빛 언덕길을 올라가는 것.

말똥구리가 말똥을 굴리듯 한눈팔지 않고 착실하게 투자하겠다는 메시지다. 오로지 자기의 본업인 말똥을 굴리는 성실한 말똥구리의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광고 카피를 만들어냈다.

공익광고 같은 분위기는 '현재 우리 사회를 짚어보자'는 제작팀의 의도와 맞물린 것. 그림 같은 초록빛 언덕길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인 피에자의 밀밭농장, 말똥구리는 특별제작한 로봇이다.

가족처럼 따뜻한 아파트

■e-편한세상 '가족'편

삭막한 세상에서 가정은 따뜻한 위안처가 된다. 가족들과 부대끼다 보면 사회생활에서 받은 상처나 스트레스가 잊혀지고, 다음날 새로운 기분으로 출발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난다.

'e-편한세상' 아파트의 새로운 CF는 이렇듯 '따뜻한 가정'을 광고 메시지로 내놓았다. 유치원에 다니는 두 딸과 돌이 채 안된 아들을 둔 부부가 아이들의 재롱에 즐거워한다.

큰 딸이 "아빠 팔은 내 거야"라고 말하면 작은 딸은 "아빠 다리는 내 거야"라고 대꾸한다. 누나들에게 아빠를 빼앗긴 듯 싶어 아들은 울음을 터뜨리고, 아빠는 아들을 달래느라 쩔쩔맨다.

한창 열을 올렸던 '아파트 브랜드' 홍보 대신 포근하고 단란한 삶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제작팀의 설명이다.

보드탄 미녀는 태권도 3단

■휠라 '스타일 보드'편

스포츠 의류 브랜드 휠라가 새롭게 선보인 광고의 주제는 '상상 속의 또다른 나'. 미스 시애틀 출신의 신인 광고모델 김미래가 화려한 스케이트보드 연기를 펼쳤다.

초고층 빌딩의 92층에서 엘리베이터와 스케이트보드 중 어느 쪽이 먼저 내려오는 지 대결을 펼치는 게 광고 내용이다. 스케이트보드를 탄 김미래가 벽타기, 공중회전 돌기 등 보기에도 아찔한 고난도의 묘기를 선보이면서 1층으로 내려온 뒤에야 엘리베이터가 도착한다.

스포츠 상품은 땀흘리는 근육질의 남성이 전통적인 모델이었지만, 최근들어 운동복도 패션 감각을 살려야 잘 팔린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여성 모델이 등장하게 됐다.

신인 김미래가 태권도 사범인 아버지에게서 태권도를 배운 공인 3단의 실력자이긴 하지만, 나선형 계단을 내려오고 벽을 타는 아찔한 장면은 스턴트우먼과 국가대표 선수가 대신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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