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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man, 결례해석은 오해" - 美측 "용법상 문제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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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man, 결례해석은 오해" - 美측 "용법상 문제안돼"

입력
2001.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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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this man'으로 호칭한 것은 당초 홍사덕 (洪思德)국회의장의 문제제기와는 달리 결례의 표현은 아니라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다.부시 대통령은 7일 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김 대통령을 가리켜 "우선 'this man'이 북한과 접촉하면서 보인 지도력을 얼마나 평가하고 있는 지에 대해 말하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이에대해 미국현지의 분위기는 "영어용법상 문제가 안되는 표현"이라는게 중론이다.

외교관계자는 "this man이란 '이 분' 정도로 해석할 수도 있는 용어로 좋은 의미에서는 '이 대단한 분'이라는 뜻도 함축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소탈한 성격의 부시 대통령이 평소 사용하는 어법에 비추어 친밀도를 강조한 의미가 가미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한 전문가들도 "부시 대통령이 사용한 호칭 때문에 자존심 이야기가 나온다면 완전한 오해"라고 지적하고 "앞뒤 문맥으로 보아 this man은 김 대통령에 대한 친밀감과 존경심의 표시로 사용된 것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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