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추진중인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에 대한 기존의 반대입장에서 선회, 미국과 이 문제를 협의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10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 같은 프랑스의 입장 변화로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강력한 반대 없이 NMD 계획을 추진할 수 있게 됐으며 러시아와 중국을 제외한 나라들의 적극적인 반대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신문은 프랑스는 NMD체제가 완성될 경우 안보 측면에서 미국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지만 적극적으로 반대할 경우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프랑스가 나토 내에서 유럽의 입지 강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러시아와 같이 NMD에 대해 반대 입장을 취하는 것은 나토 동맹국들과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이 같은 입장변화의 한 이유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파리=이창민특파원
cm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