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2번째 최연소 컷오프 통과자가 된 타이 트라이언(16ㆍ미국)에게 눈길이 쏠린 가운데 예스퍼 파르네빅(26ㆍ스웨덴)이 시즌 첫 승에 바짝 다가섰다.파르네빅은 11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코럴스프링스의 헤론베이TPC(파72)에서 계속된 미 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320만달러) 3라운드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로 대회 3일 연속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켰다. 트라이언은 3라운드서 버디3개, 보기1개를 쳐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이틀연속 순위가 밀려나 공동51위에 랭크됐다.
파르네빅은 악명높은 바람이 잠잠한 틈을 이용, 지난 해 존 패트릭 헤이스(36ㆍ미국)가 세운 54홀 코스레코드를 2타 더 줄였다. 2위 마크 캘커베키아(41ㆍ미국)와는 3타차.
스웨덴의 유명 코미디언 보의 아들인 파르네빅은 1986년 프로 데뷔후 통산 4승을 거둔 베테랑 골퍼. 지난 2월 봅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 출전을 앞두고 넷째 아이의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기권할 정도로 가족 사랑이 유별나다. 또 모자챙을 꺾어쓰고 원색 계열의 옷을 입고 나오는 등 독특한 패션으로도 인기가 높다.
트라이언, 역대 2번째 최연소 컷오프 통과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깜짝스타로 떠오른 고교생 아마골퍼 트라이언은 전날 2라운드서 버디 5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쳐 1오버파로 주춤했으나 미 PGA사상 컷오프를 통과한 2번째 최연소 골퍼가 됐다. 첫번째는 1957년 캐나디언오픈 컷오프를 통과한 봅 패너식(15년8개월)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5)도, 비슷한 나이에 '제2의 잭 니클로스'로 주목받았던 필 미켈슨(31ㆍ이상 미국)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었다고 법석을 피웠다. 정작 트라이언은 "우즈는 믿을 수 없는 업적을 여러 번 이뤘냈고, 나는 그가 못 이룬 것 하나를 달성했을 뿐이다"고 담담하게 반응했다.
최경주, 8연속 컷오프통과 실패
최경주(31)는 2라운드서 버디5개를 몰아쳤지만 보기2개,더블보기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 합계 이븐파144타로 컷오프탈락했다. 올 시즌 첫 컷오프탈락이자 지난해 11월 서든팜뷰로클래식 이후 8번째 대회만이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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