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프리텔이 현대전자와 맺은 1,200억원 규모의 IS-95C(cdma2000 1x) 장비공급 계약을 공급 지연을 이유로 파기, 현대전자가 큰 타격을 입게 됐다.한국통신프리텔 관계자는 9일 "현대전자가 당초 공급 시한인 지난해 말까지 장비를 납품하지 못해 2월 초로 연기해줬으나 이 때까지도 시스템 안정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기술인력의 대거 퇴사 등으로 현대전자의 공급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지난달 중순 계약파기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계약 파기후 수도권 지역 장비 공급자인 삼성전자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급 기한을 맞추지 못한 점은 인정한다"면서 "막대한 자금과 인력을 투입한 IS-95C 기술을 사장시킬 수는 없는 만큼 원만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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