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투자은행인 살로먼 스미스바니는 9일 한국의 실물경기가 3ㆍ4분기부터 빠르게 살아나는 'V자형' 회복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금년 경제성장률은 3.8%에 머물겠으나 내년엔 7.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살로먼 스미스바니는 '한국경제보고서(금주 발행)'에서 이같이 전망하면서, 정책우선목표가 현재로선 인플레보다 성장활력에 있는 만큼 한국은행도 현재 연 5.0%인 콜금리를 4월중 4.75%로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금리(3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는 금년엔 연 5.5%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경기회복에 따라 내년엔 6.0%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ㆍ달러 환율에 대해 상반기까지는 달러당 1,280원까지 상승했다가 3ㆍ4분기에 1,250원, 내년초엔 1,220원까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살로먼 스미스바니는 실물경기 움직임과 관련, "한국의 경기정점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2000년 3ㆍ4분기가 아니라 2000년 1ㆍ4분기였던 것으로 평가된다"며 "저점을 치고 반등하는 시기는 17개월의 경기하강기간을 거친 올 3ㆍ4분기가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경기회복은 가파른 상승이 이뤄지는 V자형이 될 것으로 상정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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