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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우위의 입장서 대북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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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우위의 입장서 대북접근"

입력
2001.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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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은 7일 미국은 북한의 대량파괴무기와 대규모 군사력 및 인권탄압문제 등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강한 입장(Position of Strength)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파월 장관은 이날 오후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라는 체제가 투명성을 확실히 하는 것부터 시작해 북한과 대화할 것이라고 한국측에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전제하고 "북한이 현실적으로 변할 때 외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은 외부세계를 향해 약간의 문을 열긴 했지만 여전히 김정일 체제를 유지하고 싶어하며 체제와해를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은 최근 서방 세계와의 대화를 통해 식량 등의 지원을 받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 지를 판단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파월 장관은 양국 정상간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기자들에게 부시 대통령이 북한 정권의 성격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북한에 '우롱 당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북 협상은 북미관계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막강한 군사력을 한국과의 국경지역에 배치하고 있다며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이 점을 역설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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